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날카로운 ‘프렌치 키스’로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9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 서는 김봄소리는 세련된 해석의 프랑스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민다. 1부는 20세기 프랑스 현대음악 거장 메시앙의 ‘환상곡’으로 문을 열며, 프랑크 소나타 A장조로 화려하고 희망적인 음악을 이어간다.

2부에서는 라벨 바이올린 소나타 2번에 이어 뒤뷔뇽의 소품 ‘몽포르 라모리로의 귀환’을 들려준다. 마지막 곡으로는 왁스만의 ‘카르멘 판타지’를 준비했다. 피아니스트 손정범의 파워풀한 타건에 더해지는 김봄소리의 유려한 바이올린 선율이 악흥을 전달할 전망이다.

2013 ARD 국제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김봄소리(29)가 지난해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손정범(27)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듀오 공연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금호아트홀 공연은 지난 2014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후원으로 J.B.과다니니 투린(1774년산)을 연주하고 있는 김봄소리가 금호악기 시리즈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김봄소리는 지난 6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연이은 듀오 무대를 폴란드 4개 도시에서 진행했고, 7월12일 유럽 최대 규모 야외콘서트 뉘른베르크 클래식 오픈 에어 공연에 참가해 협연 무대를 이끌었다.

최근 스페인 ‘솔레-루이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에 이어 이탈리아 ‘레시아 아티스트’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성사하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본격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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