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안타까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기획 오상광/PD 장형원) 282회에는 오랜 연애생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 한 채 없는 아들을 안타까워하는 양동근 부친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양동근은 이날 택시기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모는 차에 탑승했다. 서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탓에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가끔 짬이 날 때마다 이렇게 만나고는 했던 것.

아버지는 양동근을 만나자마자 “요즘 어떠냐, 네 생활은”이라며 “맨날 나는 네 걱정한다”라며 여느 집과 같이 자식 걱정을 했다.

이어 더운 날씨로 인해 다소 지쳐보이는 양동근의 손을 다정하게 잡으며 “우리 아들 이제 나이가 사십인데 지금쯤 집 몇 채 딱 사서 살면 아빠가 얼마나 좋겠냐”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나는 죽기 전에 너 잘 되는 거 꼭 보고 싶은데”라고 말하자 양동근은 “아빠, 20대 때 잘 됐었던 거야. 잘 됐음 됐지”라고 되레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버지는 “아직 네 집 한 채도 없잖아”라고 지적했지만 그는 “집 없어도 다 살아요”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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