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생으로 올해 31세, 187cm의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꽃미남. 모델 출신 배우. 공통점 많은 '대세 스타' 곽시양 김영광이 여름의 정점인 8월, 이미지 ‘반전' 평가와 함께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 '목격자' 곽시양 

지난해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이후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곽시양이 1년2개월만 에 영화 ‘목격자’로 돌아왔다. 왕성하게 활동해야 하는 나이를 고려했을 때 결코 짧지 않았던 공백기간. 하지만 그만큼 연기에 칼을 갈았다는 게 느껴졌다.

곽시양은 오는 11일 개봉하는 범죄스릴러 ‘목격자’(감독 조규장)에서 연쇄살인마 태호를 연기하기 위해 13kg 찌운 것으로 알려졌다. 187cm의 장신인 그가 증량까지 하며 위화감 넘치는 살인마의 외관을 완성했다. 주로 신사적인 이미지의 온정 많은 꽃미남 캐릭터를 맡아온 곽시양이 연기변신을 선언한 셈이다.

 

(사진=영화 '목격자' 스틸컷)

단순히 생김새만 달라진 게 아니다. 곽시양은 ‘목격자’에서 말보다는 눈빛과 행동으로 주변에 공포를 안기는 인물을 그린다. 무표정해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곽시양의 눈빛이 관객을 숨죽이게 한다. 거치적거리는 것 없이 선보이는 액션 역시 영화의 스릴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 이에 연기신 이성민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5년 한선우라는 예명으로 서울컬렉션 패션쇼, 나이키 모델일을 시작으로 뮤직비디오와 광고에 출연했다.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해 곽시양으로 예명을 바꾸고 2014년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 청춘영화 ‘야간비행’에서 모범생 용주 역으로 데뷔,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후 SBS ‘기분 좋은 날’로 드라마 데뷔했다.

 

★ 김영광 ‘너의 결혼식’

지난해 드라마 ‘파수꾼’에서 서울중앙지검 검사 장도한 역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영광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에서 첫사랑이 끝사랑인 순정 직진남 황우연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컷

주먹에는 주먹으로 맞서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전학 온 여학생 환승희(박보영)에게는 지고지순한 남자로 돌변하는 우연은 김영광의 능청스럽고 순수한 매력이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번번이 엇갈리는 타이밍에 괴로워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돌진하는 훈훈한 현실 남친 모습은 여성관객을 저격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언론시사 이후 고교생-대학생-취준생-사회초년생(체육교사)로 이어지는 시간의 연대기 속에 유쾌함과 코믹함, 진지함을 넘나드는 완벽한 변신을 이뤄내 ‘김영광의 재발견’ 평가를 듣고 있다.

2006년 모델로 데뷔한 김영광은 탁월한 신체조건과 개성적인 마스크로 2008년 F/W 밀라노 컬렉션 비비안 웨스트우드 모델, 2009 S/S 디올 옴므 모델로 활약했을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모델이었다. 이후 연기자로 터닝해 드라마 ‘볼수록 애교만점’ ‘총각네 야채가게’ ‘사랑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굿닥터’, 영화 ‘피끓는 청춘’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벼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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