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국내 주방가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전기레인지 시장에서의 변화가 주목할 만하다. 안전과 에너지 효율, 건강을 고민하는 이들이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로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전기레인지는 가스 대신 전력으로 음식을 가열하므로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가스관이 필요 없어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 우려도 없다. 유려한 디자인은 주방 인테리어 효과를 선사한다. 이런 이유로 유럽처럼 국내에서도 점차 전기레인지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60만대 수준이었던 전기레인지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80만대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전기레인지의 단점으로 여겨지던 화력도 가스레인지보다 높아졌다.

인덕션은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효과적으로 조리할 수 있는 조리기구 중 하나다. 유도가열방식 조리 덕분이다. 유도가열방식이란 철이나 마그네틱성 금속 팬을 인덕션 홉에 놓으면 강력한 전자기장을 형성해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자기장과 조리기구의 반응에 의해 가열되므로 불꽃이 없고, 조리기구가 올려져 있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또 상판 전체를 달구지 않고 조리기구만 가열하므로 상판을 손으로 만져도 뜨겁지 않다. 이런 장점 덕에 인덕션을 사용하면 화재 및 화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멘스 프리미엄 인덕션(EX675LXC1K)은 플렉스존으로 구성된 프리존 제품으로 자동으로 조리기구를 감지할 뿐 아니라, 자동 잠금 장치까지 갖추어 제품 안전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조리기구를 플렉스존 위에 올려놓으면 퀵스타트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조리기구를 감지해 조리기구 크기에 맞게 가열한다. 또한 각각 4개의 화구로 구성된 2개의 플렉스존은 조리 상황에 맞게 사용될 수 있다. 조리기구가 올려진 해당 구간만 개별 작동되므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편리하고 유동성 있게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아무리 가열해도 입력값을 넘지 않기 때문에 각 가정의 전력 사용에 맞게 조정하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세라믹 상판 제조사인 SCHOTT사의 최고 등급 세라믹 상판을 사용해 고온이나 충격에 강한 것은 물론, 긁힘이 잘 생기지 않는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브랜드 가게나우 인덕션(CX 480 100)은 풀 서피스 방식으로 화구가 따로 나뉘어져 있지 않다. 대신 탑재된 48개의 마이크로 인덕터가 하나의 커다란 쿠킹존을 형성해 전면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조리기구의 크기와 모양에 상관 없이 어떤 위치에 올려놓아도 센서가 감지해 가열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17단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각 조리기구 별로 가열시간을 다르게 지정할 수 있는 쿠킹타이머 기능 등 다양한 특장점을 자랑한다.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기기가 꺼져 더욱 안전하고 실용적이다. 또한 TFT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화상 예방 등 안전을 위한 잔류열 표시 기능을 갖췄다.

쿠쿠전자는 국내 소비자 취향에 최적화된 한국형 전기레인지인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를 내놓았다. 인덕션 2구와 하이라이트 1구 구성으로 빠른 조리를 선호하는 국내 주방 문화를 반영한 결과다. 인덕션 사용 시 자성을 지닌 재질의 전용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뚝배기 등 자성은 없지만 한식 조리 시 보편적으로 쓰이는 용기를 사용해야 할 상황에서는 용기 종류 제한이 없는 하이라이트 화구를 이용하면 된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결합한 콘셉트로 실용성과 기능성 2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

인덕션 화구 주변에 LED 방식의 ‘쿠킹 존 인디케이터’를 탑재해 조리 중 상판에 불이 켜져 요리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가열 시작 후 설정된 시간이 지나면 조리 완료 안내음 및 알람음이 울리며 자동으로 가열이 중지되는 ‘자동 꺼짐 기능’을 갖춰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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