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은 연애에도 영향을 미칠까?

 

사진=연합뉴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미혼남녀 총 397명(남 190명, 여 207명)을 대상으로 '폭염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폭염은 미혼남녀의 연애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응답자 중 66.5%(남 60%, 여 72.5%)가 너무 더운 날에는 데이트가 꺼려진다고 답했다.

기온이 높은 날, 데이트하기 싫은 이유는 무엇일까? 남녀 모두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 큰 싸움으로 번질까 봐'(39.8%)를 가장 많이 들었다. 그 뒤를 이어 '더운 날에는 집에만 있고 싶어서'(26.4%), '불쾌지수가 높아 스킨십이 꺼려져서'(18.1%), '실내에만 있는 것이 지루해서'(8.1%) 등이 폭염 속 데이트를 꺼리는 이유였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고의 여름 데이트 장소는 '대형 쇼핑몰'이 33.8%로 가장 많은 선호도를 보였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성은 '영화관'(26.4%), '대형 쇼핑몰'(21.8%), '워터파크'(17.1%), '바다, 계곡'(10.4%)을 선호했고, 여성은 '대형 쇼핑몰'(45.1%), '워터파크'(15.2%), '영화관'(12.3%), '카페'(12.3%) 순이었다.

 

사진=듀오 제공

 

미혼남녀가 선택한 최고의 여름 음식은 '아이스 커피'(25.4%)가 1위로 선정됐다. 이어서 '삼계탕'(20.4%), '빙수'(13.4%), '냉면'(12.1%), '아이스크림'(11.3%) 등이 무더위에 기운을 차리게 하는 음식으로 꼽혔다.

듀오 관계자는 "111년 만에 찾아온 역대 최고의 무더위에 예년보다 훨씬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은 날에는 서로의 신경이 곤두서있어 작은 짜증이 큰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며, "더위를 피해 야외 활동보다는 시원한 실내 데이트를 추천한다. 또한 더위를 핑계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유의해야 한다. 모쪼록 미혼남녀가 폭염보다도 뜨거운 사랑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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