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들어간 고혈압약 59개가 추가로 판매 중지된 가운데 복욕자의 5.8%는 아직도 재처방 및 재조제를 받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59개 새로운 제품을 고혈압 약 발암물질 리스트에 추가했다. NDMA 함유 문제로 판매가 중단된 고혈압 치료제는 지난달 9일 중지 조치가 이뤄진 115개를 포함해 174개 제품으로 늘어났다.

이들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약 18만명으로, 진료를 받았던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약을 교환해야 한다. 단 재처방을 받기 전까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115개 의약품은 NDMA가 함유된 중국산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을 사용한 것이고, 59개는 국내사 대봉엘에스가 중국산 원료로 만든 발사르탄을 쓴 제품이다.

발사르탄은 고혈압, 심부전, 심근경색 후의 사망 위험성 감소 등에 쓰이는 의약품의 주성분인 원료의약품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안지오텐신II라는 물질의 작용을 저지해 혈압을 떨어뜨린다. 3년 이상 복용 시 발암 가능 위험성이 거론되고 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17만8536명이다. 6일 0시 기준으로 교환을 완료한 환자는 16만627명이며 남아 있는 사람 가운데 7500여명은 복용기간이 끝났다.

이에 남아있는 환자 중 약 1만여명에 달하는 5.8%의 환자는 여전히 재처방·재조제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중지 제품 목록은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 홈페이지나 인터넷 포털에서 '고혈압약' 등의 단어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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