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한솥밥을 먹었던 ‘올드보이’ 3인이 여야 각 당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3명의 후보들이 11년이 지난 2018년 각각 당권경쟁에 다시금 뛰어들었다.
먼저 정동영 의원이 5일 민주평화당 대표로 선출된데 이어 7선 이해찬 의원(세종시)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세 사람은 각각 통일부 장관,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국정경험까지 갖췄다. 자연스레 ‘경륜에서 나오는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소위 ’올드보이‘들이 당 전면에 나서는데 대해 정치권에선 “경험과 능력만 있으면 나이는 무관하다”는 긍정 의견과 “시대적 흐름과 세대교체 요구에 역행”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공존한다.
세 사람의 스타일이 다를뿐더러 관계가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향후 원만한 협치를 이뤄갈 지에 대해선 단언하기가 힘들다.
6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열린우리당은 실패했다”고 비판하자 대표적인 친노인사인 이해찬 후보는 “(정동영은)진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정동영 후보가 “이해찬 후보와는 서울대 동기 사이인 친구”라고 말하자 “공적인 자리에서 친구 얘기 좀 그만하라”로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손학규 후보도 정동영 후부가 조직 동원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선을 임시 중단하고 자택칩거에 들어가기도 했다. 경선 이후 손학규 의원이 당대표가 되자 이해찬 후보는 “한나라당 출신이 당대표가 됐다”며 전격 탈당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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