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신과함께-인과 연'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두 작품으로 초고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은 개봉 5일차인 지난 5일, 오후 5시 40분 기준 누적 관객수 6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4일에는 일일 관객수 146만6416명을 불러모아 일일 최다관객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일일 최다관객 기록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133만3천310명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향후 일주일 내로 천만 고지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신과함께2'의 목표는 1000만이 아닌 2000만이다. '신과함께2'가 한국영화 최초로 2천만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를 달리는 작품이 '신과함께2'라면 외화 중 흥행 1위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하 '미션6')이다.

지난달 25일을 시작으로 개봉 13일째인 오늘(6일) 누적관객수 550만명을 돌파하며 시리즈 최단 기간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또한 '미션6'은 주말 기간 좌석 판매율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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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의 지난 성적을 돌이켜 보면 2018년은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다.

그간 롯데는 '협녀, 칼의 기억', '조선마술사', '로봇, 소리', '해어화', '무서운 이야기3', '사냥' 등의 다수의 흥행 실패로 극장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덕혜옹주'와 '보안관', '청년경찰' 등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100만을 넘는 작품 조차 보기 드물었다.

그러던 중 2017년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하면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반등을 치기 시작했다. 첫 천만영화를 배출한 이후 '신과함께2'와 '미션6'이 연이어 홈런을 터뜨리며 영화 배급사 중 강자로 우뚝 섰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극장가로 몰리는 관객 수의 증가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컬처웍스 홍보담당 김기범 대리는 "7월 야간과 심야시간(오후 8시~익일 오전 2시)의 관객수를 분석한 결과, 7월 2주차(11~17일)에 비해 4주차(25~31일)에 관객수가 99% 상승했다"고 전했다.

폭염으로 인해 멀티플렉스나 쇼핑몰 등 냉방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이른바 '멀캉스'와 '몰캉스'가 유행한 것도 한 몫 했다. 여기에 7월 말 중고교에서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시작된 것도 총 관객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롯데 관계자는 상승세에 대해 "휴가철이나 방학, 이런 시즌이 겹치면서 시장이 커졌다고 본다. 우리 영화에 대해 예상보다 반응이 더 좋아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9일 '상류사회'를 시작으로 '물괴', '사자', '타짜3' 등 기대작의 개봉을 줄줄이 앞두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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