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6일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로 김경수 지사를 소환했다. 김경수 지사는 컴퓨터 장애 등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소환 예정 시간보다 약 5분 정도 일찍 도착한 김경수 지사는 기다리던 취재진 앞에 서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누구보다 먼저 특검에 도입을 주장했다”라며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서도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특검도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댓글조작 공모 의혹과 인사청탁 및 불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특히 주요 쟁점으로 작용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회를 본 적이 있냐는 말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검은 현재 김경수 지사가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조작을 지시했다고 간주하고 있다. 또한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지역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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