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영화 '공작' 촬영 중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공작'의 배우 황정민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공작'에서 황정민은 많은 양의 대사를 소화해야 했다.

이날 황정민은 "저는 대본을 많이 보는 편이다. 읽다보면 외워진다. 그런데 이렇게 안 외워지는 대사가 없었다. 완벽하게 외웠다고 생각했다.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외웠는데 현장을 가면 에너지나 공기 때문에 막혀서 말이 엇나가고 템포가 안 맞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NG가 많았다며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다 잘했는데 모니터를 보면 뭔가 이상했다. 한끗 차이였다. 뭔지 모르겠는데 일단 한 번 더 해보자 해서 찍어보면 미묘하게 달랐다.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또 "배우들이 정말 잘 뭉쳤다. 서로 도움을 많이 받다 보니까 풀리기도 풀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너무 빨리 끝나서 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이걸 하려고 지금까지 힘들게 했나보다 싶더라. 순식간에 감정들이 휘몰아치는데 죽겠더라"고 덧붙였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조진웅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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