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옛연인을 대상으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1일 강태구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트로에 따르면 강태구가 지난 3월 자신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SNS에 폭로한 전 여자친구이자 뮤지션 A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사진=강태구SNS)

강태구 측은 A씨가 SNS에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허위사실을 게재함에 따라 심각한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소장에는 “A씨에게 단 한 차례도 음란 영상 시청을 강요하거나 위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으며 헤어진 이후 일방적으로 성관계를 강요한 적이 없다”라고 적시했다.

아울러 “A씨에게 강요는 물론 그 어떤 폭언도 결코 한 적이 없다”라며 A씨와 연인이던 당시 주고받은 메시지와 지인들의 진술을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반가량 강태구와 교제를 하며 데이트 폭력을 당해 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강태구가 자신에게 음란 영상 시청을 강요하는가 하면, 연인 관계를 정리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평소 착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강태구는 당초 A씨가 주장한 데이트 폭력에 대해 부인했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음악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나 손배소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태구는 “글에서 나타난 A씨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고려해 억울함을 참으면 상처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었다”라며 “이후 악플러들의 인신공격과 SNS에서 살해 협박을 당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고 허위사실에 기반한 기사가 꾸준히 생성됐다. 일방적 주장에 의해 삶과 꿈이 산산조각이 났다. 더 늦기 전에 거짓을 바로잡고 내 삶을 되찾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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