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의 폭염 속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든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움직이기만 하면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기 때문인데, 이럴 때는 제대로 쉬기도 힘들다. 가만히 앉아있을 때 의미없는 스마트폰 웹서핑으로 시간을 보내기 쉬운데, 이런 것보다는 두뇌가 녹슬지 않게 해 주는 게임으로 녹슨 머리를 돌려보는 것도 괜찮다. 

쉬고 있을 때는 머리를 쓴다고 더 더워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단순하지만 중독성이 큰 이 게임들에 빠져들면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다. 

 

★스도쿠

 

사진='스도쿠' 게임 앱

3X3의 아홉 칸에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중복 없이 채우는 게임인 스도쿠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기 이전부터 신문이나 잡지의 코너에 등장할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다. 보통 9칸 중 일부는 숫자가 채워져 있어, 나머지 빈 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다양한 앱이 스도쿠 게임을 지원하는데, 난이도별로 구분돼 있어 차근차근 도전하기 좋다.  

 

★한붓그리기

 

사진='한붓그리기' 게임 앱

도형을 한 번에 그려내는 미션에 도전하는 ‘한붓그리기’ 역시 단순하지만 심오한 면이 있는 두뇌게임이다. 한 점에서 시작해 붓을 떼지 않고 주어진 도형을 그려낸 뒤 원점으로 돌아와야 한다. 어떤 선에 도달하면 진행방향이 바뀌는 등 변형된 요소를 넣기도 한다. 처음에는 매우 간단한 도형부터 시작하지만, 복잡해질수록 완성하기가 쉽지 않다.  

 

★탱그램 

 

사진='탱그램' 게임 앱

‘탱그램’은 한국 전통놀이인 ‘칠교놀이’와 같다. 정사각형 모양의 판을 7개의 삼각형, 사각형 조각으로 나누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놀이판이다. 비슷한 도형 놀이판으로 사각형 6개를 합쳐놓은 모양의 다양한 도형인 ‘펜토미노’를 비롯한 여러 가지가 있는데, 게임앱 ‘탱그램’은 이름과 달리 탱그램뿐 아니라 이런 여러 가지를 합쳐놓아서 다양한 도형 게임을 즐길 수 있다. 

 

★Romi(루미큐브)

 

사진=Romi

보드게임계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40여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루미큐브’ 역시 앱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사람들과 플레이할 수 있는 원래의 보드게임과 달리, 앱으로 할 때는 컴퓨터를 상대해야 한다. ‘마작’과도 살짝 비슷한 숫자 세트 만들기 게임으로, 단순하지만 상당히 머리를 쓰게 한다. 오리지널 루미큐브 앱도 있지만, 유료 서비스여서 무료로 접하고 싶다면 ‘Romi’ 등의 앱을 이용할 수 있다. 

 

★Freebloks 3D(블로커스)

 

사진=Freebloks

단순한 룰 속에 본격 두뇌 게임의 면모가 숨어있는 베스트셀러 보드게임 블로커스(blokus)를 앱으로 즐길 수 있는 ‘프리블록스’도 있다. 블로커스는 4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여러 가지 색깔의 도형 블록을 판에 배치해 영토를 가져가는 ‘땅따먹기’ 게임의 일종이다. 컴퓨터와도 할 수 있고, 앱을 통해 참여하는 친구들과 대결할 수도 있어 게임판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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