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화포구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 최씨 사건을 두고 갖은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지난 25일 오후 11시 38분~26일 0시 10분 사이에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최모씨를 찾기 위해 수색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 30일 보다 수색인원을 3배로 늘려 총 241명이 동원된 상태다. 현재 경찰은 자의든 타의든 최씨가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중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그간 최씨의 슬리퍼와 휴대전화, 신용카드가 발견됐지만 행방과 관련된 단서는 뚜렷하게 드러난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최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을 경우라도 할지라도 시신이 물에 떠오르지 않는 점을 일반적인 사례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씨의 슬리퍼가 세화포구에서 동쪽으로 2.7km 가량 떨어진 갯바위에서 발견된 점도 최근 북동풍이 부는 제주 동부 앞바다의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의문이 남는다.
 

(사진=6월 열린 난민 찬반 집회)

이에 타살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며 최근 제주에 늘어난 난민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잇따랐다. 올해 5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 중동 출신 예멘인이 대거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다.

예멘인 등 난민수용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불거지며 다른 문화권과의 마찰에서 빚어진 사회문제가 일각에서 혐오로까지 두드러졌다. 특히 이슬람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IS 등 각종 테러활동 단체에 대한 인식이 난민에 대한 혐오를 확산시켰다.

결국 난민이 대거 들어온 제주에서 여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확실한 증거나 정황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한편 경찰은 현재 다방면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중수색과 함께 인근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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