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초연 이후 류정한, 조승우, 서범석, 민영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윤영석, 양준모, 박은태, 조성윤까지 총 11명의 배우가 '지킬·하이드' 역을 맡는 영광을 차지했다.

선량하고 확고한 신념을 품은 의사 '지킬'과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는 '하이드'의 양면성을 표현하는 연기력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하는 가창력까지 갖춰야만 가능한 어려운 역할인만큼 역대 '지킬·하이드' 역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돼 왔다.

2018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는 폭발적인 팬덤을 양산하고, 나아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라는 브랜드를 완성시킨 레전드 배우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가 '지킬·하이드' 역에 캐스팅됐다.

'지킬앤하이드'의 시작을 함께한 조승우는 2004년 초연 당시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한국 뮤지컬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2010년 군 제대 후 수많은 러브콜을 마다하고 '지킬앤하이드'를 선택할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조승우는 현재까지 243회로 '지킬·하이드' 역의 배우 중 가장 많은 출연 회차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2011년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 작품으로 두 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홍광호가 7년 3개월만에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다. 그는 2008년 공연 당시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지킬·하이드' 역에 캐스팅됐다. 2010년 시즌까지 두 시즌을 함께 했던 그는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듯 다시 출연을 결정했다. 당시 그는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폭넓은 음역대와 강약을 조절하는 독보적인 음색으로 '지킬'과 '하이드'의 이중성을 섬세하고 대범하게 표현해냈으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무대 장악력으로 '지킬앤하이드'의 관객뿐만 아니라 동료배우들까지 감동시켰다. 그가 7년여만에 다시 선보일 '지킬앤하이드'가 기대된다.

'믿고 보는 배우' 박은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0주년을 맞이한 2014년 공연 당시 10번째 '지킬·하이드'로 낙점되며 '지킬앤하이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아름다운 보컬로 지킬 박사의 품격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은지킬'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특히, '지킬'과 '하이드'가 대립하는 곡 '대결(The Confrontation)'에선 변화무쌍한 보컬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은태가 4년 만에 또 어떤 기량으로 '은지킬'의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를 모은다.

2018 '지킬앤하이드'의 여배우 라인업도 '지킬·하이드' 역에 못지않게 화려하다.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의 사랑을 받으며 고통받는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 '루시' 역은 윤공주, 아이비, 해나가 맡았고, '지킬'의 약혼녀로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엠마' 역은 이정화와 민경아가 캐스팅됐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윤공주는 2001년 데뷔 이후 '시카고', '마리 앙투아네트', '드림걸즈', '아리랑', '아이다', '타이타닉', '노트르담 드 파리', '맨 오브 라만차' 등 장르와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연기력,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가능한 배우로 '루시' 역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기도 했다. 실력파 배우 윤공주만의 깊이 있는 내공으로 새롭게 탄생할 '루시'가 기대된다.

2010년 '키스미케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아이비는 '시카고', '고스트', '유린타운', '위키드', '벤허', '레드북' 등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가수를 넘어 뮤지컬 배우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인상적인 연기와 노래뿐만 아니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각양각색의 배역을 맞춤옷 입은 듯 소화해내며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비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해온 만큼 '지킬·하이드'의 이중성을 이끌어내는 '루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디션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루시' 역을 거머쥔 해나는 2018 '지킬앤하이드'가 발굴해낸 보석 같은 수퍼 루키다. 매혹적인 외모와 압도적인 노래 실력으로 심사위원을 매료시키며 만장일치로 '루시'에 캐스팅됐다. 오디션 당시 철저한 준비로 '루시'와의 싱크로율 100%를 보여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준비된 배우 해나가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뮤지컬계 신예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아하고 청량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화가 '엠마' 역에 도전한다. 데뷔 이래 앙상블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주연으로 발돋움하며 인상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화는 '닥터지바고'의 토냐, '아이다'의 암네리스, '몬테크리스토'의 발렌타인, '노트르담 드 파리'의 플뢰르, '햄릿'의 오필리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증명한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2018 '지킬앤하이드'의 '엠마'를 아름답게 완성해 낼 것이다.

이정화와 함께 '엠마' 역에 캐스팅된 민경아는 2015년 '베어 더 뮤지컬'로 데뷔했으며, 이후 뮤지컬 '인터뷰', '더 라스트 키스', '웃는 남자'에 연달아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맑은 음색과 시원시원한 가창력,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실력파 배우로 데뷔 후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온 민경아가 '엠마'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18년 11월 13일(화)부터 2019년 5월 19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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