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가 최근 발생한 새마을 금고 강도사건을 다룬다.

26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최근 영주 새마을 금고 강도 사건의 범인에 대해 조명한다.
 

(사진=SBS)

지난 7월 16일 경북 영주의 한 마을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채 두 눈만 내밀고 골목을 활보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가 향한 곳은 인근의 한 새마을 금고. 그는 환한 대낮에 흉기로 직원들을 협박해 438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돈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거린 시작은 겨우 55초에 불과했다. 미리 준비해둔 오토바이를 타고 남자는 CCTV가 없는 농로를 이용해 사라졌다.

오리무중에 빠져 있던 사건은 경북 안동의 한 치킨집에서 흔적이 드러났다. 범인이 사용한 오토바이가 이 치킨집이 배달에 사용하던 것으로 드러난 것. 치킨집 주인은 경찰이 보내준 범행 사진을 보고 얼마 전 도난 당했던 자신의 오토바이라고 전했다.

집요한 추적 끝에 검거된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회사에 지각도 잘 하지 않을 정도로 근태가 좋았던 A씨. 그의 이런 강도행각은 동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술집을 운영하다 생긴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한 이유는 범행이 쉬워보여서라고. 조사결과, 실제로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새마을 금고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은 언론에 알려진 것만 해도 40여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년에 1.6건의 강도 사건이 한 금융기관에서만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강도 행각을 벌인 범인들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는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리고 왜 유독 새마을 금고만을 노린 것일까?

취재 중 만난 전 새마을금고 직원은, 매년 발생하고 있는 새마을 금고 강도 사건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강도 사건을 미리 방지할 수는 없는 것일까? 새마을 금고 강도 사건을 다룬 SBS ‘궁금한 이야기Y’는 7월 27일(금)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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