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의 남편이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故 유채영의 기일이던 지난 24일 그의 남편 김씨가 팬카페에 편지를 통해 여전한 사랑을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씨는 고인이 투병을 하던 당시에도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다.

팬카페에 게재된 편지에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라며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남은 유채영의 죽음을 언급했다.

이어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아울러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4년이 된 점을 언급하며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라고 밝혔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의 멤버로 데뷔했다. 1994년에는 쿨의 멤버로 합류해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유행을 선도했다.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유채영은 영화 ‘색즉시공’을 비롯해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더불어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특유의 건강하고 당찬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씨와 결혼했던 유채영은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에 들어갔다. 그러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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