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에어컨을 켜고 싶은 더위가 도심을 습격 중이다. 그래도 쨍쨍한 햇빛이 내리쬐는 낮 시간에 거리를 활보하기보다는, 공기는 뜨거워도 열기가 조금은 식은 밤 시간 선풍기 바람을 쐬며 잠을 청하는 편이 훨씬 낫다. 

조용한 밤은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상을 잊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우리에게는 ‘무드’가 필요하다. ‘무드’를 잡으려면 쨍하게 밝지는 않지만, TV나 스마트폰을 마음 편히 보며 잠시 쉬거나 켜둔 채로 차 한 잔을 마시다 잠들어도 부담 없는 그런 조명이 있으면 좋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무드등’이다. 수면등을 겸한 잔잔한 조명이라는 기능만을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 무드등의 트렌드는 뭐니뭐니해도 자연이다. 자연의 면모를 강조한 멋진 무드등 5가지를 리스트업 해본다. 

 

#보름달 무드등

 

사진=룩앳램프

조용한 밤, 보름달을 자세히 본 지 오래된 이들이 ‘보름달 무드등’을 집 안에 들인다. 둥근 패널 표면에 레이저로 음각 처리된 달 표면 무늬가 디테일하고, 노란 빛의 조명이 진짜 달이 뜬 듯이 은은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구형’ 조명이라고 착각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으로 보면 구형 같지만 평면형 무드등이니, 사방팔방에서 봐도 달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꽃다발 무드등

 

사진=비아케이

금방 시들어버리는 꽃다발을 대신할 선물을 찾는다면 괜찮아 보이는 것으로 플라워 무드등이 있다. 무드등으로서의 기능과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향기가 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꺼 놓았을 때는 진짜 꽃다발처럼 탁상 위 인테리어 소품으로 쓸 수 있다. 매우 화사한 꽃다발 모양이라 그 자체로 상당히 부각되므로, 주변과의 조화를 생각해 신중히 구매한다. 

 

#무지개 무드등

 

사진=SYS

이색적인 무드등을 찾는다면 선택할 만한 것으로 ‘레인보우(무지개) 무드등’이 있다. 별 특색 없는 둥근 모양의 케이스를 열고 무드등을 켜면 무지개 색깔의 알록달록한 조명이 나타난다. 레버를 조정하면 무지개의 각도를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고, 수면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꺼지는 타이머도 갖추고 있다. 

 

#민들레 무드등

 

사진=램플로우

어릴 때 좋아하던 민들레 씨앗 불기를 연상시키는 민들레 무드등은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강화 아크릴 소재에 레이저로 각인해 만든 상단과 콘크리트 몰드로 만들어진 하단부로 구성된다. 무드등뿐 아니라 수면등, 독서등, 수유등으로 쓸 수 있게끔 밝기 조절이 가능하며, 보조배터리나 노트북에 USB로 연결하면 캠핑이나 야간 나들이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고양이 무드등

사진=SYS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여건상 못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 무드등’으로 작은 위안을 삼아봐도 좋겠다. 벽면에 붙이는 형태로, 탁상형 무드등과는 다소 다르다. 고양이 모양의 패널 뒤에서 은은한 빛이 나오며, 센서가 있어 어두운 곳에서 소리를 감지하면 LED 조명이 켜진다. 때문에 수면등이나 휴식 시간 조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계단이나 현관, 화장실 근처 등에 포인트 조명으로 쓰면 좋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