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여성을 성매수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유저가 몰카 촬영물을 게시해 논란이 인 가운데, 사건의 피해자를 조롱하는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경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베 게시판에는 '32살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 용돈 아껴서 74살 바카스 할매(박카스 할머니) 먹고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노년 여성의 알몸 사진과 성기 사진이 게재됐다. 아울러 "현타 X나게 온다. 어머니 아버지 못난 아들은 먼저 갈랍니다"라는 글이 담겼다.

여기서 박카스 할머니는 광장이나 지하철역 등에서 성매매를 하는 6~80대 노년 여성을 뜻한다.

게시물은 현재 일베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커뮤니티 내에서 인기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논란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피해자의 얼굴 사진을 이용한 이모티콘이 만들어졌다.

해당 이모티콘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이모티콘을 합친 '디시콘'으로, 디시인사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23일 디시콘을 판매하는 디시콘샵에는 '할카스콘'이라는 이름으로 이모티콘이 올라왔다. '일베 박카스남' 사건 피해자의 얼굴을 다양하게 합성한 이모티콘이었다.

디시콘은 디시인사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등록해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하면 저작권과 초상권 등 침해 사유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음란물 및 인터넷 이용에 유해한 이미지 등록 시 별도 연락 없이 판매중단 처리된다. 

현재 해당 디시콘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