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희의 황학동 사장이 그려졌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연출 곽승영, 최소형, 박중원, 한승호) 96회에는 짠원희의 황학동 풍물시장 나들이가 그려졌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날 임원희는 노상에 판매되고 있는 1만 5천원 짜리 셔츠를 사입고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풍물시장 나들이가 시작된 것.

집에서도 줄곧 막걸리를 즐겨마시던 임원희는 시장에서도 역시나 막걸리집을 가장 먼저 찾아갔다. 서서 막걸리를 마시는 독특한 곳이었다. 막걸리가 한잔에 천원, 제육볶음이 천원인 아주 저렴한 맛집이었다.

이후 LP바를 운영하는 친구는 임원희의 이런 행색에 “일요일 첫 끼니가 무슨 어묵에 막걸리냐”라고 혀를 찼다. 그러나 이내 동화되어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배부르게 먹고 지불한 가격은 고작 7천원, 백반 1인분 돈으로 술까지 마신 셈이었다.

풍물시장은 임원희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행하는 곳이었다. 든든하게 속을 채운 임원희는 소품가게와 신발가게 등을 돌며 쇼핑을 시작했다. 한참 걷고 걸어 체력을 소비 시키고 다시 식사시간이 돼 방문한 단골맛집은 말 그대로 보석같은 공간이었다.

고기튀김, 비빔국수, 막걸리 등 임원희의 ‘취향저격’ 공간이었던 것. 친구와 임원희는 이곳을 30년 전부터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희는 “작년 이맘때부터 황학동에 왔다”라고 친구에게 알리며 “네가 LP판을 사러 간다며 황학동 얘기를 많이 했는데, 어느 날 그게 귀에 확 꽂혔다”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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