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제2차 정상회담이 중국 다롄에서 전격 이뤄졌다.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북중 다롄회동의 의미에 대해 손석희 앵커와 한동대 김준형 교수가 이야기를 나눴다. 김 교수는 “북미간의 협상의 갈등국면에서 중국에 SOS를 치러 갔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대부분 아주 기초적이고 중요한 것은 이미 북미간에 상당한 타결을 했기 때문에 장소, 날짜 얘기가 나온 거다. 북미간에 안되니까 SOS다는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 앵커가 “강경파들이 더 강경한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어 북미회담이 조금 덜컹거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질문하자 김 교수는 “잘 되는 것 같고 북한이 계속 양보를 하니까 반대하는 사람들이 여러 문제를 들고 나오는 국면인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지점에 김정은이 왜 갔는가. 저는 훨씬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본다. 결국 이 이후에 동북아 전체에서 북한이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만 끌어들일 것인가. 미중 상대로 균형외교를 할 것인가. 시동을 건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지금 확인해보니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들어가서 오늘 회담했다. 1박2일 일정이다. 급작스럽다기보다도 계획이 잘 되어있는 회담이 아니었나 싶다. 두 정상의 해안가 산책 장면은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을 연상케 하는데 이를 입증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 정부도 알고 있었다는 청와대의 설명이 있었다”고 전하며 “그렇다면 미국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 역시 “북중 정상회담 이후 조만간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사진=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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