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2' 황석희 번역가가 SNS 계정을 해킹 당해 게재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박지훈 번역가를 향한 저격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황석희 SNS 캡처

황석희 번역가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번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해서 이 사달을 냈다. 한마디 꺼내는 게 난처하고 곤란한 상황이라 가만히 있는데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냐"라며 "불쾌하셨을 박지훈 번역가님과 관계자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황석희 번역가의 SNS에는 "그러니까 인피니티워 나한테 맡기지 그랬냐"라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황 번역가가 올린 게 아닌 누군가 해킹해서 올린 저격글이었다. 논란에 휘말린 황 번역가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게다가 이 게시글은 박지훈 번역가뿐만 아니라 황석희 번역가에 대한 조롱도 담겨 있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황석희 번역가가 취미로 버스킹 할 당시 촬영된 것으로 사진에는 '버스킹맨'이라는 글이 도배돼 있었다. 

황 번역가는  "친구 공개만 해놓은 페북 사진을 유출해서 장난을 쳐놨다는 게 심리적인 충격이 크다. 버스킹맨이라고 비아냥대고 조롱하는 분들이 있는 걸 안다"며 "개인의 취미가 당신들에게 대체 무슨 피해를 끼치길래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 돼야 하나.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계정을 해킹한 사람이 얼마나 집요한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허접한 해킹은 로그인 정보가 남는다. 다음 주 중으로 정식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 도용, 성희롱 등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용서, 합의 없다. 선처 바란다고 메시지도 보내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황석희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노예 12년', '스파이더맨: 홈커밍', '킬러의 보디가드', '킹스맨: 골든 서클' 등을 번역한 실력파 번역가다. 특히 2016년 개봉한 '데드풀'로 관객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한편 황석희 번역가는 현재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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