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기반으로 한 패션하우스 코스의 2021년 가을 겨울 컬렉션이 최근 펼쳐졌다.

가공, 커팅, 색상 등 기본 원칙과도 같은 특징들을 우선순위에 놓음으로써 브랜드는 스타일이 패션(유행)을 선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래식한 아이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적인 디자인의 경계를 넓혀 드레이핑, 레이어드 스타일과 오버사이즈 핏을 도입해 움직임의 자유로움과 유동성을 동시에 이뤄냈다.

맞춤복과도 같은 디테일들은 한 층 업그레이드되고 설계는 보다 정교해져 단순함과 복잡함, 우아함과 기능성 그 중간 어딘가에서 만난 듯 보인다. 레트로 영향으로 멀버리 실크 드레스에서는 넓어진 칼라와 둥근 소맷단이 전형적으로 보여지고, 1990년대 미니멀리즘이 웨이스트 코트와 릴렉스된 바지의 형태로 더 슬림한 비율과 테일러링에 영감을 부여했다.

플리츠는 스커트에 생명을 불어넣고 셋업은 구조의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다. 클래식 코트들은 밝은 코발트블루 색상이나 가죽으로 세공돼 일상적인 아이템에 변화를 꾀했다.

코스는 이번 시즌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에 초점을 맞췄다. 스트리트웨어와 실용적인 스타일링에 동조하며 꼼꼼한 설계와 본질적인 디테일들이 선보여졌다.

전통적인 디자인을 활용해 지퍼와 솔기들이 노출되고 개량됐다. 테일러드 수트의 바지에는 예상 밖의 실용적인 주머니들을 도입해 릴렉스한 느낌을 선사했다. 197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받은 그래픽 자카드, 풍경과 지평의 텍스처, 스테이트먼트 니트들이 최신의 기술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수급된 소재들을 사용한 베스트나 점퍼로 재구성됐다.

카나리아 빛의 선명한 옐로 인조 퍼 클러치가 컬렉션에 의외의 색감을 불어넣었다. 하이패션과 일상적이고 여유로운 옷들을 섞어 구조적인 형태의 가죽 백은 부드러운 테디 디자인을 한켠에 도입하는 한편, 신발류는 모던 클래식 디자인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해석한 청키한 브로그 구두와 하이 샤프트 부츠로 선보여졌다.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이템 중 일부는 코스의 매장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는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사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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