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여자배구 국대 선수들이 은퇴하는 소회를 밝혔다.

22일 오늘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연출 강성아)는 배구선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안영미는 김연경에 “코트를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어떤 심정이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코트 들어가기 전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때까지 쌓아왔던 날들이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또 김연경은 “기자회견 중 처음으로 울었다”고 회상하했다. 또 “내가 원래 절대 안 운다. 기자들도 놀라더라”며 “오래 알고 지냈던 기자들도 기자들도 울더라”고 덧붙였다.

후배 박정아는 "세르비아전 마지막에 김연경이 다그칠만 한데도 평온하고 담담한 표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지는 “여느 경기 때와 비슷했다”며 “한 점씩 깎이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효진은 "원래 별 생각 없었는데 경기 전 애국가를 듣다가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김국진이 “이 경기를 끝내고 은퇴를 할 생각이었냐고”고 묻자 김수지는 "같이 이야기를 해오기는 했다. 세대 교체를 해야한다"며 "미리 말을 해야 후배들도 우리가 없을 때를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국진이 "국가대표 은퇴는 어떻게 하는거냐"고 묻자 김연경은 “협회와 협의를 하고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수지는 “김연경은 협회장을 만나고 이야기를 했는데 양효진과 나는 서류를 쓰는 것도 아니고 협회에서 별 말이 없다”며 “은퇴한다는 기사만 나오며 끝났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양효진은 연금 포인트가 있으니 해볼만 하다”고 몰아갔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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