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도쿄올림픽 터키전 당시 격렬하게 항의했던 이유와 과거 항의 탓에 퇴장당했던 경험이 있음을 털어놨다.

22일 오늘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연출 강성아)는 배구선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연경은 터키전 당시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 심판은 항의하는 것에 약한 편이었다"며 "상대팀 감독이 항의하면 그쪽 말을 들어주는걸 보고 나도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김구라가 "그 전에 알고 있던 심판이냐" 물으니 김연경은 수긍하며 “맞다. 경력이 오래 되었다보니”라며 부연했다. 또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후 심판에게 "왜 그랬냐고 묻고 인사도 하는 등 심판을 챙겼다"고 덧붙여 세계적 선수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다른 선수들은 김연경의 그런 성향에 대해 “우리 대신 하는 것이니 더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직접 항의는 잘 못하는 성격이라 든든했다"며 김연경을 두둔했다. 또 김연경은 "레드카드가 나오니 그 때야 조심했다"며 "한 번 더 받으면 퇴장이었다"고 덧붙였다. 

MC들이 "국내리그에서는 퇴장을 당한 적이 있냐"고 묻자 김연경은 수줍게 "있다. 20대 피끓던 시절에"라며 솔직히 털어놨다. 또 김연경은 "배구는 부딪칠 일이 없으니 배구에서는 퇴장이 쉽지 않다"고도 설명하며 “죄송합니다”라며 애교있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