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거세질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요청했다.

오늘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로 인해 그동안 다소 정체상태를 보였던 비수도권의 방역상황도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지역간 이동량이 많았던 연휴 이후 진단검사를 받는 것은 가족과 동료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실천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석 연휴가 마무리돼 가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며 "연휴 전부터 지속되고 있던 수도권의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주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는 1천400명을 넘었으며, 기존 주간 최다였던 직전주의 1천268명에 비해 11% 증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돌파한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외국의 연구 결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증상 상태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기간이 0.8일이었던 반면 델타 변이는 그 기간이 1.8일"이라며 "무증상 상태에서도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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