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최근 불거진 리오넬 메시의 악수 거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경기에서 올랭피크리옹전에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6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PSG는 경기 종료 후 메시의 악수 거부 논란이 일어났다.

사진=PSG 인스타그램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메시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아치라프 하키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메시는 교체됐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 듯 벤치로 들어가는 도중에 악수를 청한 포체티노 감독을 외면했다. 당시 메시는 포체티노 감독을 빤히 쳐다보며 불만족스럽단 표정을 지어보였다. 예상 밖의 상황에 포체티노 감독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21일 프랑스 매체 레키프를 통해 "부상 예방 차원에서 메시를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메시를 보호하고 싶었다. 이것은 팀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메시도 그 이후에 자신을 교체하기로 한 결정에 괜찮다고 말했다"며 논란을 매듭지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35명의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선택을 해야 한다.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1명뿐이다. 경기 도중에도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교체 효과가 있을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기 마련"이라면서 "우리가 벤치 앞에 서서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이라며 감독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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