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추석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와 정당별 대선 후보 적합도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먼저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8%로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습니다. 2위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로 18.8%를 얻었고,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14.8%, 민주당 이낙연 후보 12.0%였다.

나머지 후보의 응답률은 1~4위 주자들과 크게 벌어져 한 자릿수로 떨어집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2.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2%, 민주당 추미애 후보 2.1% 등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오차 범위 안에 있다.

상위 4명의 지지층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0~50대,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높았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0세 이상, 서울, 대구/경북, 그리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높았다.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높았고, 대구/경북,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사진=KBS 방송캡처

한 달여 전인 8월 15일 KBS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야당 후보 사이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 조사에서 4.8%로 4위였던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이번에 14.8%를 얻어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4.4%로 5위였던 최재형 후보는 이번엔 1.0%를 얻어 8위가 됐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은 모두 오차범위 안 접전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이낙연 38.8%, 윤석열 38.1%로 두 후보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또 이낙연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도 홍준표 39.2%, 이낙연 38.4%로 접전이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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