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연휴 기간 금융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금융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중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도래할 경우 연휴 이후 9월 23일로 자동 연기된다. 

은행, 보험, 저축은행, 카드 등 금융회사의 대출 만기도 추석 연휴 중 연체 이자 부담없이 자동 연장된다. 

또한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하는 고객은 금융회사와 협의해 9월 17일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조기상환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어 사전 확인 필요하다. 

카드사는 추석 연휴가 납부일일 때 연체료 부담 없이 23일에 고객 계좌에서 자동 출금되며, 공과, 보험료, 통신료 등 자동납부요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고객과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추석 연휴 중 주택연금이나 예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경우에도 연휴 직전인 17일에 미리 지급이 가능하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중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미리 지급한다. 예금도 추석 연휴 이자분까지 포함해 찾을 수 있다. 

또한 상품에 따라 고객요청이 있는 경우에도 지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조기지급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어 사전에 확인 필요하다.  

주식매매금도 23일 이후로 지급이 순연된다. 추석 연휴 중 매도대금 지급일 추석 연휴인 경우 연휴 직후 23일~24일로 지급이 미뤄진다. 예를 들어 17일 주식매도 대금 수령일은 기존 21일에서 24일로 바뀐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일반채권·리포(Repo) 채권  금, 배출권 등을 추석 연휴 직전 17일 매도한 경우,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 가능하다. 

■ 이동․탄력점포 운영 및 금융보안·내부통제 강화

자료=금융위 제공

추석 연휴 중 고객들이 긴급한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3개 이동점포(입·출금, 신권 교환 등), 공항․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 15개 탄력점포(환전, 송금 등)를 운영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 금융거래 안내 및 금융보안․내부통제 강화하고, 유의사항을 미리 안내하는 등 고객 불편을 예방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중 부동산 계약(매매 잔금거래, 전세금 등), 기업 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할 때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한도를 미리 상향할 필요가 있다. 

외화 송금, 국가 간 지급결제 또한 정상 처리가 곤란하므로 미리 거래 은행 등에 확인하거나 거래일 조정이 필요하다. 

추석 연휴 전후 펀드환매대금이나 보험금을 수령할 계획이 있는 고객은 상품별로 지급일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리 금융회사에 문의하거나 약관 등을 통해 지급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실손보험은 통상 3영업일 이전에 지급 신청이 필요하고, 필요국내투자펀드은 3~4영업일 이전에 환매신청을 해야 한다. 필요해외투자펀드는 투자 지역·대상 등에 따라 환매일정이 상이하다. 

추석 연휴 중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보안 및 내부통제 체계를 정비하고, 침해사고 발생에 대비해 금융당국·금융보안원(통합보안관제센터)·금융회사 간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현황, 장애상황별 조치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사고 발생을 미리 예방한다. 

영업점 CCTV·비상벨 작동상태 점검, 현금 등 보관·수송 관련 안전대책 확인, 자동화기기 현금부족 또는 장애발생시 대응수칙 등을 마련해야 한다. 

■ 연휴 중 거래 불가 항목…반드시 사전 확인 필수 

자료=금융위 제공

추석 연휴 중 부동산거래, 법인간 대규모 자금결제 또는 외화 송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거래일자 변경, 자금 확보, 인터넷뱅킹 이체한도 상향 등 조치가 필요하다. 영업점을 통한 환전‧송금도 어려우므로 미리 거래일 조정해야 한다. 

퇴직연금 지급이 예정돼 있는 경우는 운용상품 종류별로 지급일정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금융회사에 문의하거나 약관 등을 통해 지급일정을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퇴직연금은 통상 지급청구 후 2∼3영업일 이내 지급되고 있어 고객이 지난 14일 신청했다면 18일 이전 수령 가능하나 상품별․회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통상 퇴직급여법령 상 퇴직급여 지급은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돼 있다. 편입한 개별 상품의 약관 등 따라 환매에 소요되는 기간이 상이하다. 

ATM, 인터넷 뱅킹, 폰뱅킹 등 한도는 개별 금융회사별·고객별로 다르기 때문에 확인 필요하다. 

거액 인출·이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 이용한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해당 금융회사 영업점 방문 등을 통해 미리 한도 증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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