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기적을 연출한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 주장 김현수(LG 트윈스)가 선발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극찬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김경문호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막내인 선발 투수 이의리는 5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호투했다.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김현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의리가 처음부터 흔들리지 않고 잘 던진 게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김현수는 끝내기 안타에 대해 "전 타석에서 직구를 때려 안타를 쳤기에 체인지업을 던질 것으로 예상했고 떨어지는 폭이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없어 초구에 체인지업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며 "또 체인지업이 들어와 낙폭을 예상하고 때렸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내 뒤에 나온 선배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타자들이 9회에 집중해서 점수를 빼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하체를 사용하지 못하고 팔로만 던진다고 지적하셨고 양의지 선배님만 보고 던지라고 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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