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기적을 연출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김경문호가 도미니카공화국에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5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했다. 하지만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국은 9회초까지 1-3으로 뒤졌다. 하지만 9회말에 기적이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최주환이 내야안타를 쳤고 대주자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상황을 맞이했다.

이후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3을 만들었다.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박해민을 2루까지 진루시켰고 1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3-3 동점이 됐다.

양의지는 내야 땅볼로 이정후를 3루로 이동시켰다. 주장 김현수가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는 2사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4-3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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