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 직원들이 집단 감염된 것은 직원 휴게공간을 통한 접촉인 것으로 부산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 센텀시티점 명품매장 근무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8일 이 백화점 매장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9일 직원 2명, 30일 직원 2명, 31일 직원 1명이 확진됐고 이날까지 합치면 총 7명의 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 확진된 직원들의 지인 5명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시는 직원들이 장시간 매장 안에서 함께 업무를 했고, 직원 휴게공간을 통해 접촉한 것으로 확인했다. 시 한 관계자는 "내부는 넓지만 환기는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다"면서 "방역 수칙 위반 부분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좀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넬 매장을 방문객 중 검사 권고 대상만 1600명에 이르는 가운데 전날까지 관할 보건소에서 607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타지역 거주자나 다른 곳에서 검사받은 사람을 포함해 검사 인원을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장 포함 백화점 직원 55명과 방문객 54명은 자가격리 중인 상태다. 해당 매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문을 닫은 상태다. 매장과 휴게공간, 이동 동선이 있음에도 백화점 전체가 아닌 해당 매장만 폐쇄조치를 취한 것이 적절하느냔 지적도 나오는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지난 4월에도 다른 명품매장 직원이 확진돼 백화점 직원 600명이 검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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