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가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31일 엑소 전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가 강간죄로 공안에 체포됐다고 중국 중앙방송(CCTV)이 전했다.

사진=크리스(우이판) 인스타그램

이 매체는 우이판이 강간 혐의로 차오양 공안국에 구금되었으며,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뒤 성폭행을 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씨는 우이판이 뮤직 비디오에 출연할 배우 캐스팅 명목으로 여성들에게 면접을 제안했고,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댓가로 50만 위안(한화 약 8835만원)을 입금했다고 했다.

또 우이판에게 받은 50만 위안 중 18만 위안은 반환했다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만 7명이 넘는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이판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튿날 웨이보를 통해 “2020년 12월 5일 친구 모임에서 누군가를 딱 한 번 만났을 뿐 술도 마시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이와 같은 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분들을 귀찮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 지금까지 어느 누군가를 유혹해서 강간하는 일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만약 그런 행위를 했다면 스스로 감옥에 가겠다. 내가 말한 것에 모든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며 광고업계에서는 ‘우이판 지우기’에 불이 붙었다. 그를 광고 모델 혹은 앰배서더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은 ‘손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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