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디저트를 찾게 되는 여름.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빙수 대전’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수한 맛과 비주얼의 호텔 빙수는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매년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을 중시하는 BFY(Better For You)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빙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채로운 건강 재료와 레시피를 활용한 이색 빙수를 한 자리에 모았다.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건강 재료를 활용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빙수 2종과 제철과일 토핑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빙수 뷔페를 선보였다.

건강에 좋은 열대과일로 알려진 코코넛으로 만든 ‘코코넛 빙수’는 달콤한 우유 얼음 위에 코코넛 칩과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넣어 풍미를 배가시켰다. 국내산 대추토마토를 4일간 햇볕에 말린 뒤 4일간 꿀에 절이는 숙성 과정을 거쳐 ‘8일의 빙수’로도 불리는 ‘또바 빙수’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공식 개관한 조선 팰리스는 첫 빙수로 ‘카라향 빙수’를 내놨다. 최상급 당도의 제철 감귤류인 제주 카라향을 엄선해 활용, 150개 빙수만을 한정 판매한다.

1년 중 약 2달간 수확이 가능한 제주 카라향 품종을 착즙하여 곱게 갈은 얼음은 풍부한 과즙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또한 입안에서 상큼함을 더해줄 톡톡 튀는 과육을 듬뿍 올려 신선함을 더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월악산 직송 유기농 벌집 꿀에 금박을 입힌 ‘허니 골드 빙수’를 선보였다. 마치 황금을 올려놓은 듯한 고급스러운 비주얼이 특징이다.

사과 퓌레, 구운 피칸 등을 올려 은은한 달콤함이 돋보인다.  이외에 요즘 인기인 달고나 커피를 활용한 달고나 커피 티라미수 빙수, 전통 간식과 단호박 식혜를 접목한 홍시 빙수, 체리 빙수, 두 가지 종류의 빙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빙수 컴비네이션 등도 있다.

여의도 메리어트는 견과류 브랜드 HBAF ‘허니버터 아몬드’와 협업을 통해 ‘꿀벌 빙수’를 준비했다.  HBAF의 ‘허니버터 아몬드’를 가니쉬로 올려 아몬드의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꿀벌 빙수는 꿀과 팥, 그리고 우유 플레이크 단 세 가지의 재료만 사용하여, 재료 본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꿀벌이 꿀을 채취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벌집 꿀과 장독대 안에 가득 담긴 국산 팥이 우유 플레이크와 만나 시원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건강을 생각한 비건 소비 시장 확대에 따라 ‘스위트 비건 빙수’를 출시했다.

아몬드 우유 얼음에 프룬, 대추야자, 그래놀라, 라임 소르베로 새콤달콤하면서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1인용 빙수로도 만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어른 입맛을 겨냥한 ‘레트로 쑥 빙수’도 함께 선보인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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