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A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최원석 부장검사)는 이날 "아파트 입주민 노인을 때려 지난달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된 피의자 A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같은 동 주민인 피해자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이후 현장에서 체포됐고 A씨는 중상해 혐의로 같은 달 24일 구속됐다.

경찰은 애초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가 중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해자의 피해 정도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살인미수로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0일 구속 송치했다. 피해자 가족 측도 경찰에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키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의 A씨에게 주먹과 발로 폭행당한 피해자는 안구 주변이 함몰되고 팔이 골절되는 등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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