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To clarify speculation, Tesla has not sold any Bitcoin”(추측에 대해 확실히 밝히자면,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았다)라고 못박았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비트코인 전량 처분을 예상하는 한 네티즌의 글에 “Indeed”라고 수긍하는 댓글을 남겨 폭풍을 몰고 왔다.

그간 머스크는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을 띄우며 가상화폐의 주요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때문에 이같은 트위터 댓글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모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급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 같은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린 건 최근 테슬라 차 구입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배경에 대해 머스크는 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언급했다. 다만 “가상 화폐는 여러 면에서 좋은 생각이고, 우리는 가상화폐가 유망한 미래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는 머스크의 트위터 글은 빠른 속도로 리트윗 됐다.

하지만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개인 투자자들은 회의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해당 트위터에 “다 팔고 사라져라”,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 “뭐하는 거야?”라며 댓글을 통해 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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