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실종돼 시신으로 발견된 고 손정민(22)씨 아버지인 손현씨가 15일 업로드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실종사건 직후 만났던 친구 A와 부모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승재형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성배 변호사의 질문을 받아 손현씨에게 되묻는 형식의 방송에서 손현씨는 진행자의 ”사건 직후 친구 A와 부모를 처음 만났을 때 표정과 행동, 태도는 어땠느냐“는 질의에 ”이상한 것들이 몇군데 있었고 나중에 점점 더 증폭됐다“고 짚었다.

손씨는 ”주된 대화는 친구와 이뤄졌다. 자꾸 주제를 회피하려고 하거나 이상한 쪽으로 유도하거나 중요한 질문은 다 술먹고 기억이 안난다고 해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런 느낌을 받았다. 우리 아들을 찾으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엔 정민이를 찾는데 집중하다 보니 제껴놨지만 계속 중간중간 생각이 났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손현씨는 13일 자신의 블로그 글에 ”오늘의 사진만 보더라도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들은 정민이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걸까.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며 ”실종 당일 새벽 3시38분부터 40분 동안의 정황을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제보를 기다리겠다. 시간을 특정하거나 무언가를 규명할 수 있는“이라고 토로했다.

그가 언급한 사진은 실종당일인 25일 새벽 2시15분에서 18분 사이에 목격자가 촬영한 것으로, 술에 만취해 축 늘어져 쓰러진 손정민군 옆에 A씨가 쭈구려 앉아 가방과 물건을 챙긴 뒤 손군의 주머니를 뒤지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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