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친구 A씨가 사건 발생 다음날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A씨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6일 JTBC를 통해 A씨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자마자 찾을 생각하지 않고 번호를 새로 바꾼 게 아니라 연락을 위해 어머니 명의로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사라진 휴대폰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서초경찰서, 한강경찰대에다 민간구조사, 자원봉사자들까지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 휴대폰은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기종”이라며 “휴대폰 확보를 위해 한강변과 수중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부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한 뒤 잠들었고 1시간 뒤쯤 혼자서 잠이 깨 실수로 손씨의 갤럭시 휴대전화를 들고 공원을 나와 귀가했다고 밝혔다. A씨의 휴대전화는 25일 오전 6시 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전원이 꺼진 상태다. 손씨의 소지품 중에서도 A씨의 휴대전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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