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해효, 박하선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오는 4월 29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권해효와 박하선을 선정, 발표했다.

권해효는 최근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와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를 비롯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과 소통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로 위촉된 바 있다. 
최근 영화 '고백'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박하선은 영화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워킹맘으로 분한 주연작 '첫번째 아이'가 올해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막식에서는 악단광칠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한병아 감독이 연출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트레일러 삽입곡 '노자노자'를 비롯해 총 세 곡의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식 이후에는 세르비아의 스르단 고르보비치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 '아버지의 길'이 상영된다. '써클즈'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얻은 스르단 고르보비치 감독의 네 번째 영화다.

가난하고 힘없는 가장이 가족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위선적인 사회와 보여주기식 행정이 만들어낸 어설픈 사회 안전망의 맹점을 지적하며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8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심사위원과 경쟁 부문 초청 감독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포토월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 전체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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