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 브랜드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2021 워치 컬렉션 ‘슬림라인 모놀리식 매뉴팩처’를 선보인다.

수세기 동안 기계식 시계의 공식과도 같던 전통적인 오실레이터(Oscillator·밸런스와 밸런스 스프링) 방식을 벗어나 단일 구조의 모놀리식 오실레이터 부품으로 대체해 변화를 시도했다.

모놀리식 오실레이터를 채택하게 되면 26개의 부품을 2개의 레귤레이션 웨이트가 장착된 단일 부품으로 대체 가능하다. 직경 9.8mm, 두께 0.3mm의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진 모놀리식 오실레이터는 가볍고 단단하면서도 온도변화 및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모노크리스털 실리콘 소재로 제작됐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기계식 시계가 시간당 28,800회 진동수로 작동하는 반면 모놀리식 매뉴팩처는 이보다 10배 빠르게 시간당 288,000회 즉 40Hz(헤르츠)의 진동수로 작동한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워치메이커들은 전통적인 기어 트레인으로는 40Hz 레귤레이터의 빠른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새로운 실리콘 오실레이터의 속도에 맞춰 작동 가능한 30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FC-810를 설계했다.

획기적인 무브먼트가 탑재된 ‘슬림라인 모놀리식 매뉴팩처’는 디자인적으로도 기존 컬렉션을 뛰어넘는 특별함을 지닌다. 기요셰와 홉네일 패턴이 새겨진 직경 40mm 다이얼은 독창적인 우아함을 자아내며 이와 어우러진 핸즈와 로마 숫자 인덱스는 클래식한 무드를 더해준다.

다이얼은 실버와 네이비 블루, 2가지로 선보이며 18K 로즈 골드 케이스에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 버전과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블랙 혹은 네이비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 시그니처인 하트비트 디자인을 6시 방향에 위치시켜 진동하는 오실레이터를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다. 12시 방향의 날짜 창은 6시 방향의 오실레이터와 대조를 이루며 미학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또한 케이스 뒷면은 투명하게 제작돼 매뉴팩처의 장인들에 의해 수공으로 장식된 코트 드 제네바(호수 안으로 밀려드는 잔물결을 모티프로 한 장식) 및 페를라주(무브먼트에 쓰이는 장식의 하나로, 작은 원을 포갠 문양이 특징)의 섬세한 디자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 18K 로즈 골드 케이스 모델은 81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모델은 81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돼 소장가치를 높였다.

사진=프레드릭 콘스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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