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열흘 앞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혼자 사는 사람들’이 공승연의 첫 장편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같은 부문에서 나란히 ‘배우상’ 수상을 다툴 여배우들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혼자 사는 사람들'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은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에 출연한 배우 중 남녀 1인씩을 선정해 상금과 트로피를 증정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은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커플 배우 오정세와 염혜란이 함께 선정돼 관객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총 10편의 한국경쟁작이 선정돼 누가 ‘포스트 염혜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첫번째 아이’의 박하선이 후보다. ‘첫번째 아이’는 첫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마친 여성이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의 수많은 어려움을 다룬 작품이다. 박하선은 첫 번째 아이를 낳은 정아 역을 맡았다. 영화 ‘고백’, 카카오TV ‘며느라기’,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등에서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을 발휘한 바 있어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이어서 주목받는 배우는 ‘희수’의 공민정이다. ‘희수’는 고등학교 중퇴 후 줄곧 염색 공단에서 일을 해온 희수가 생애 첫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민정은 ‘희수’에서 생애 첫 여행을 떠나는 희수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 ‘좀비크러쉬:헤이리’ ‘82년생 김지영’ 등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사진=더쿱 제공

‘혼자 사는 사람들’의 진아 역을 맡은 공승연도 배우상 후보의 주인공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공승연이 맡은 진아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혼자가 익숙하고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꺼려하는 인물이다.  

공승연은 데뷔 10년차로 여러 화제의 드라마와 예능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최근 서스펜스 심리극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 대리인간’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며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은 공승연의 본격적인 스크린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올해의 배우로 선택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각기 다른 매력의 여배우들이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 수상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2021년 가장 따뜻한 문제작 ‘혼자 사는 사람들’은 5월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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