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끄러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UEL) 4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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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그라나다의 경기가 열린다.

1차전 원정에서 그라나다에 2-0 승리를 거둔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3점차 패배를 당하지 않으면 유로파리그 4강에 합류한다.

맨유는 지난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 경기 이후 일부 맨유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SNS로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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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친 뒤 에딘손 카바니의 골이 나왔고 심판이 VAR판독 끝에 맥토미니의 파울을 선언해 골이 취소되자 경기 종료 후 “내 아들이 그랬다면 밥을 굶겼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비판했다.  

맨유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솔샤르 감독은 그라나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이기고 싶다. 상대는 상관하지 않는다. 정석대로 경기를 이기고 싶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난 그냥 모든 감독들이 공정한 방식으로 이길 바란다는 말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그라나다전에 대해 “그라나다는 원정을 떠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 우리도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며 볼을 소유해 득점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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