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자 '나홀로 외식'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7년 외식소비행태'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외식 횟수는 14.8회로 작년에 비해 0.2회 줄었다. 반면 나홀로 외식을 한 평균 횟수는 4.1회로 작년에 비해 0.4회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이규민 외식산업진흥과장은 나홀로 외식이 늘어난 현상에 대해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있고 '혼밥'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5%에서 지난해 27.8%(528만 가구)로 늘었다.

그러면서도 월평균 외식 비용은 31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었다. 혼밥족들을 겨냥한 1인 메뉴와 '가성비'를 내세운 식사들이 대거 등장하는 현상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들이 나홀로 외식을 가장 많이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나홀로 외식 횟수가 월평균 6.3회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내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로 '반(半) 외식의 확산(혼밥과 간편식이 발달해 외식과 집에서 먹는 밥의 구별이 불분명)'을 예고했다.

사진= tvN '혼술남녀', 싱글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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