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가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솔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 "카페에서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우선 피해자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저 역시 피해자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내용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3월 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어제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부분도 죄송합니다.제가 사건을 몰랐던 기간 동안 힘들었을 피해자를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습니다.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또 "여러 사정을 불문하고 이번 일로 이름에 대한 책임을 더욱 통감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제 이름을 보고 이 공간을 방문해 케이크를 사주셨던 거니까요"라며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처와 아픔을 받으신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을 다해 다시 마음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또 불쾌한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이 일을 접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저도 너무 놀랍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먹었다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 직접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해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 됐다. 장모님 생신 기념으로 케이크를 구매했다는 작성자 A씨는 "가족 6명이 먹던 중 맛이 이상해 확인했더니 빵 속이 곰팡이로 가득차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음날 카페에 방문해 항의를 했지만, 대표는 "진열 상품을 판매했다. 진열 상품은 판매용이 아닌데 실수를 했다"며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요즘 힘들다'고 변명만 늘어놓고 200만원의 보상 금액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돈으로 덮으려는 행태에 화가 났다고 밝힌 A씨는 "200만원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 거기서 누가 다시 케이크를 사먹겠느냐"고 털어놨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카페 측은 공지를 게재하고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다.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을 하지 못하여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추가 입장문을 올리고 "전시용 및 판매용을 떠나 파트타이머 및 직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이번 일은 온전히 저희 회사의 책임이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됐던 카페는 솔비가 개인 작업실에 오픈한 스튜디오 카페의 체인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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