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롱샴의 2021 FW 컬렉션이 지난 3일 파리 패션위크와 국내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동시 공개됐다.

컬렉션은 롱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소피 델라폰테인이 경주마 로고와 프랑스의 전설적인 인테리어 가구 디자이너 피에르 폴랑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다.

롱샴의 경주마 로고는 브랜드의 역동성과 예술성을 상징한다. 또한 피에르 폴랑의 선, 색상과 소재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방식은 롱샴의 창조적인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이로 인해 컬렉션 대부분이 폴랑의 소파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이면서도 따스한 느낌의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퀼팅과 레이어링 스타일도 메인 테마 중 하나다. 부드러운 양가죽 퀼팅이 특징인 베스트, 데님 셔츠 위에 레이어드한 캐시미어 크롭탑, 그리고 셔츠, 수트, 드레스와 레이어드한 70년대 스타일의 터틀넥도 찾아볼 수 있다.

모델 미카 아르가나라즈는 레드 컬러의 스웨터와 벨티드 블랙 사파리 재킷을 입고 화이트 컬러의 짧은 쇼츠, 블랙 레인부츠 위로 보이는 레드 삭스를 매치했다. 승마와 어울리면서도 파리지엔다운 컬러 팔레트의 균형은 쇼가 진행되는 내내 반복됐다.

스포티한 무드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미디 드레스와 크롭 팬츠를 니하이 부츠 힐과 매치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롱샴의 파리지엔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릴장식이 포인트인 레드 컬러의 양가죽 드레스와 매치한 화이트 컬러의 니트와 부츠, 캐러멜 컬러의 스웨이드 재킷&팬츠 셋업이다. 또한 피오니 핑크와 연한 그레이 컬러의 코듀로이 소재로 만들어진 매니시한 오버사이즈 수트로 캐주얼한 룩을 선보이며 여기에 큰 체인 장식이 있는 로퍼를 매치해 1960년대와 70년대 감성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번 컬렉션의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은 시그니처 가방인 ‘브리오슈’와 ‘르 플리아쥬 뀌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 페이스트리처럼 부드러운 브리오슈의 우아한 물결무늬 퀼팅은 피에르 폴랑의 의자를 떠올리게 했다. 브리오슈는 데님, 페이크 퍼 시어링 소재와 톡톡 튀는 컬러로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한 롱샴의 아이코닉한 라인인 르 플리아쥬는 퀼팅 양가죽 소재를 사용해 기존의 클래식한 모양과 버킷백 스타일의 백팩으로 재해석됐다. 또 다른 상징적 라인 ‘로조’는 아이코닉한 잠금 장식과 체인 디테일로 빈티지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소피 델라폰테인은 롱샴의 헤리티지 라인인 ‘르 풀로네’를 깔끔한 사각형태 가방으로 부활시켰다. 마지막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액세서리는 ‘LGP 자카드 캔버스 버킷햇’으로, 롱샴 파리지엔의 활기찬 에너지와 신비로운 매력을 동시에 담아냈다.

사진=롱샴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