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곤이 임권택 감독과 '서편제' 비하인드를 밝힌다.

오늘(3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영화 '서편제' 속 딸 역할을 맡았던 아역배우를 찾는 배우 김명곤의 사연이 그려진다.

이날 김명곤은 MC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한국 영화의 요람이었던 단성사가 있었던 서울 종로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1993년 '서편제' 개봉 당시 단성사 앞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한국 영화계 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달성하면서 국민 영화로 자리 매김했던 상황이다.

김명곤은 "30만 관객이 됐을 때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온갖 미디어에서 언급되면서 구름 속을 떠다니는 느낌이었다"며 믿을 수 없는 흥행 열풍에 들떴었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도 깜짝 출연해 당시 모두가 만류했던 판소리를 소재로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밝힌다.

특히 지금도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진도 아이랑' 롱테이크 장면이 알고 보니 김명곤의 아이디어와 임권택 감독의 장인 정신이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한다. 

한편 '서편제'에서 오정해의 아역을 맡았던 소녀를 찾아 나선 김명곤이 예상치 못한 누군가의 등장에 깜짝 놀라고, 멀리서 지켜보던 2MC도 넋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현장이 포착돼 과연 누구일지, 또 30년 만에 '서편제' 부녀의 재회가 성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오늘(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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