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내일이라도 접종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환자 두 명이 사망했다”며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연관 사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에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접종과 사망 간의 시간적 선후 관계, 그리고 접종과 사망 간의 시간적 근접성이 있을 경우 규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현재 만 65세 이상이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은 되지 못하므로 화이자 백신을 내일이라도 접종해 백신 접종 연관 사망과 중증 부작용 발생 등으로 야기되고 있는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이 3일 오전 사망했다. 이 남성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당뇨병,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난 2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경기도 평택시 60대 남성이 3일 오전 사망했다.

최 회장은 “화이자 백신도 아직까지는 접종 건수가 너무 작아 아직 연관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접종 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사망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 접종 첫 1∼2주에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지도자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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