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 더 비기닝’ 김래원이 초월적 능력으로 진경을 구하는 반전 엔딩이 충격을 안겼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연출 김홍선, 극본 천성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테이크원컴퍼니, 에이치하우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9% 최고 8.0%, 전국 기준으로는 자체 최고인 6.3% 최고 7.1%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7% 최고 3.2%를, 전국 기준 평균 2.6% 최고 3.0%로 케이블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지오(김래원)는 가까스로 구름(이다희)과 재회했지만, 지오의 탄생 비밀을 모두 알게 된 구름은 그를 밀어냈다. 이에 모든 걸 바로잡겠다며 황정아(진경) 앞에 선 지오. 딸을 업고 탈출을 감행한 구름과 신도들 앞에 자신의 힘을 드러낸 지오의 엔딩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지오의 선택이 어떤 결말로 향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손(김성오)은 지오가 보는 앞에서 그의 유일한 친구인 원이(안창환)를 죽였다. 지오는 이손을 제압한 후 구름이 있는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휴먼테크가 지오보다 한발 앞서 구름과 아기를 납치했고, 두 사람은 안타깝게 엇갈리고 말았다. 류중권(안내상)과 황정아는 구름의 두려움을 교묘하게 파고들었다. 공포와 불안감에 휩싸인 구름은 “넌 괴물이 아냐. 절대 괴물로 안 클 거야. 엄마가 지켜줄게. 절대로 저 사람들에게 안 넘길게”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최진환(김상호)을 통해 교회의 위치를 알아낸 지오가 황정아의 성역에 드디어 발을 디뎠다. 지오는 자신이 엄마라는 황정아의 목을 조르며 “당신들은 내 가족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황정아는 살인 누명을 쓴 구름과 괴물이라고 손가락질받게 될 아기의 참담한 미래를 들먹이며 “살릴 수 있는 건 나뿐”이라고 자극했다.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는 지오. 그렇게 지오는 교회 연단에 올랐다. 황정아의 설법을 증명하는 존재로서, ‘신’으로서 사람들 앞에 섰다. 눈앞에서 능력을 보인 지오에게 환호하지 않는 신도는 없었다. 무릎을 꿇은 황정아, 그리고 찬양하는 신도들 앞에 선 지오의 모습은 류중권의 말처럼 위험한 신화의 시작을 알리며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아기를 업고 탈출을 감행한 구름의 모습은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에도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황정아와 정 실장(정은채)의 신경전도 살벌했다. 지오에게 박살이 났던 휴먼테크에 불신이 깊어진 정 실장은 “지오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 길들일 수 있다”라는 황정아의 말에 “난 국가의 미래를 보고 간다. 내 통제 범위는 벗어나지 마라”라고 매섭게 경고했다. 여전히 야망을 버리지 못한 김철수(박혁권) 의 행보 역시 아슬아슬하다.

저마다의 욕망으로 괴물보다 더 괴물이 되어버린 빌런들에 맞서 지오가 소중한 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유일한 안식처였던 구름의 거부는 그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인간’과 ‘괴물’의 경계에서 마침내 위태로운 한 발을 내디딘 지오의 선택은 무엇일까. ‘루카 : 더 비기닝’의 결말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은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tvN ‘루카 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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