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아와 로운의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이던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가 3년 타임워프 후 변화를 예고했다.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연출 이동윤/ 극본 채윤/ 제작 JTBC스튜디오) 14회는 유럽에서 3년 만에 돌아온 윤송아(원진아)와 채현승(로운)이 그녀를 외면한 채 돌아선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윤승아는 붙잡는 채현승의 모습에도 결국 유럽행을 택했다. 채현승은 5년의 시간을 버텨내겠다며 장거리 연애를 선택했다. 그러나 둘을 둘러싼 일적인 상황조차 좋지 않게 맞물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다가도 급작스런 일이 생겨 갑작스럽게 자리를 뜨거나, 서로를 배려해 고민거리를 나누지 않았다. 일련의 사건들은 둘의 마음속에 말 못할 불안감과 미안함을 맴돌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특단의 조치처럼 주말 내내 채현승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소파에 딱 붙어 앉아 같이 영화를 보고 게임을 즐기는 둘의 모습에선 달달한 사랑스러움이 넘쳐흘렀다. 또한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다 급 가까워진 거리엔 일순간 떨리는 긴장감이 형성됐고 이어진 깊고 아찔한 키스는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들었다.

침대에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흘러가는 시간조차 아까운 듯 상대방을 눈에 담았고 “우리 불안해하지 말자”는 윤송아와 “미안해하지도 말고”라는 채현승의 솔직한 말은 서로를 안심시키며 더욱 옭아맸다.

3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의 풍경이 펼쳐졌다. 사업에 뛰어든 이재신(이현욱), 다른 남자와 선을 보던 이효주(이주빈)의 우연한 마주침에는 이전과 달리 한결 가벼운 분위기가 흘렀다. 그러나 쿨한 인사를 건네며 떠난 이효주의 얼굴엔 어렴풋한 심란함이 스쳐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끌라르’ 역시 적잖은 변화를 맞이한 터, 그 중에서 채현승은 대리로 승진해있었다. 유럽으로 떠났던 윤송아와의 장거리 연애는 과연 어떻게 됐을지 궁금증이 이는 순간, 횡단보도의 양쪽 끝에 선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봐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 때 그녀를 보고 놀란 채현승은 표정이 굳은 채 복잡한 눈빛을 했고 윤송아가 한 발짝 앞으로 내밀자 그는 그대로 외면한 채 가버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과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헤어지지 말자며 사랑을 나누던 두 사람이 결국 현실에 부딪히게 된 것인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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