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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클래식 앙상블 ‘고흐vs고갱’, 도슨트 윤상인 해설

기사승인 2021.03.02  16: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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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고흐와 고갱. 강렬한 우정을 나누며 미술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두 미술작가가 함께한 기간은 고작 2년 남짓에 불과하다. 오는 4월 18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고흐 VS 고갱’은 통해 이들이 함께한 찰나의 순간을 면밀히 살펴보는 자리다.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여기에 드뷔시와 생상스 등 19세기 프랑스를 풍미했던 클래식 음악을 ‘아르츠 앙상블’의 연주로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완성한다.

미술과 음악을 아우르는 이번 공연은 고흐와 고갱이 처음 만났던 1887년 파리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각자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아를과 퐁타벙으로 떠났던 시기를 지나 다시 아를에서 조우하여 빚어낸 갈등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총 3개 테마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고흐와 고갱이 함께했던 19세기 프랑스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그 시기의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줄리어드 음대 및 매네스 음대 졸업 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현진과 벨기에 국제콩쿠르 1위, 이탈리아 에우테르페 국제콩쿠르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다비드 포퍼 국제첼로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1위를 거머쥔 첼리스트 송민제가 ‘아르츠 앙상블’이란 이름으로 만나 다양한 구성의 연주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여기에 유럽 각지에서 서양 미술사에 대한 강연을 이어온 도슨트 윤상인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고흐와 고갱이 함께한 2년이란 짧은 시간을 긴장감 있게 구성해 해설을 맡는다. 오페라와 발레와 같은 무대 예술은 물론, 인상주의 음악으로 프랑스 고유의 음악을 전개해 나갔던 당시 프랑스의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담아낸 팝가수 돈 맥클린의 ‘빈센트’로 시작하는 1부에서는 고흐와 고갱의 첫 만남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당시 고흐와 고갱이 처한 상황과 파리의 분위기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준비했다. 여기에 인상주의 음악의 시조인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과 왈츠의 산뜻한 리듬이 인상적인 에릭 사티의 ‘발레 왈츠’를 피아니스트 이현진의 연주로 감상해본다.

피아니스트 이현진(왼쪽)과 첼리스트 송민제

2부에서는 각자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고흐는 아를, 고갱은 브리타니의 퐁타벙으로 떠나 있던 시기에 집중한다. 프랑스의 서정성이 짙게 배어있는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과 화려한 음의 배열과 기교가 돋보이는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와 피아니스트 이현진의 듀오로 만나볼 수 있다.

3부는 긴장감 넘치는 리듬과 그로테스크한 터치로 그려낸 생상스 ‘죽음의 무도’로 문을 연다. 고흐의 오랜 구애 끝에 아를에서 조우한 두 화가의 삶의 방식과 서로 상반된 예술관, 그로 인한 갈등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흐가 귀를 자를 수밖에 없었던 진실과 고흐가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진 고갱의 인생 말년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본다.

피아노 솔로로 연주되는 비제 ‘아를의 여인’부터 포레 ‘꿈을 꾼 후에’,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을 첼리스트 송민제와 피아니스트 이현진의 듀오, 아르츠 앙상블의 트리오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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