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레 미제라블’이 ‘기생충’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미안해요, 리키’ ‘마티아스와 막심’ ‘소년 아메드’ 등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킨 명작과 함께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레 미제라블' '기생충' 포스터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을 다룬 ‘레 미제라블’ 이후 1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분노의 노래를 몽페르메유에 전근 온 경감 스테판과 뜻밖의 사건에 몰린 소년 이사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생충’의 월드프리미어 상영 및 한국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국내에서도 뜨거운 이슈를 모았던 제72회 칸영화제에는 다르덴 형제의 ‘소년 아메드’, 자비에 돌란 ‘마티아스와 막심’, 셀린 시아마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켄 로치 ‘미안해요, 리키’ 등 칸의 총아에서부터 수상 전력이 있는 명감독들의 신작들이 경쟁부문에 올라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경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다큐멘터리, 단편 작업을 했던 레쥬 리 감독은 첫 장편 영화인 ‘레 미제라블’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파리의 외곽, 몽페르뫼유 지역을 통치하듯이 관할하는 부패한 경찰과 종교, 인종이 다른 이민자들을 장악한 범죄 조직, 그리고 분노의 씨앗을 키우는 소년들을 담은 영화는 칸영화제 상영 당시, ‘폭탄 같은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프랑스 정치계에까지 충격을 전했다.

사진='소년 아메드' '마티아스와 막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미안해요, 리키' 포스터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한 앵글과 서로 다른 계층의 분노가 만들어내는 충격적인 서사로 ‘21세기 레 미제라블’을 완성해 ‘외계인처럼 나타나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감독’이라는 극찬을 받은 레쥬 리 감독이 ‘기생충’과 같은 문제의식을 전혀 다른 스타일로 완성한 폭발적인 영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레 미제라블’는 제7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45회 세자르 영화제 작품상, 신인남우상, 편집상, 관객상 수상, 제32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디스커버리상 수상 및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부문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무시무시한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레 미제라블’은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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